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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피 여행기
박원용 2017-03-30

 

 

안녕하세요. 일본스키닷컴을 통하여 4박5일간 앗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여행이 4번째 일본스키 여행이네요. 기존 후라노, 묘코, 니세코를 다녀왔으며 각스키장의 장단점을 비교하여

슬로프 규모나 관리가 잘된 스키장에 포커스를 맞추어 한팀장님과 상담끝에 앗피로 결정하였습니다.

 

앗피스키장은 일본의 본섬 북쪽의 이와테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천에서 아오모리 공항까지 약 2시간 30분

아오모리 공항에서 앗피리조트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버스로 이동중아 약 15분정도 휴게소에 정차합니다. 

  

최근 북해도 스키장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및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좀 북적거리는 느낌을 받았지만

앗피의 경우는 평일의 경우 나이 많으신 스키어 몇명 정도만 보이고 주말정도에 가족단위 현지 여행객 또는 보더들이 좀 보였습니다.

(그래봐야 곤도라 대기시간 1분, 점심시간에 식당이 좀 붐빈다는 느낌정도)​ 

 

앗피스키장의 경우 국내리조트나 후라노 리조트와 비슷하게 리조트에서 스키장 전체를 운영 및 관리하기 때문에 별다른 준비나 정보 없이 방문하여도 리조트 데스크에서 대부분 해결이 됩니다. 일본에 있는 리조트형 스키장의 경우 여러 스키장이 연합해 있는 곳보다 슬로프 규모가 좀 작다고 느껴졌는데 앗피의 경우 리조트형 스키장 치고 꽤 넓고 다양한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체 슬로프를 한번씩 경험하는데 1.5일정도 걸렸습니다. 

5일중에 이동일을 제외하고는 리조트내에서 계속 스키만 타다보니 리조트 및 슬로프 정보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트리런중>

 

 - 슬로프

앗피리조트의 슬로프 관리는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일정한 경사로 눈을 잘 압설해서 오후시간에도 범프나 자연모글이 많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첫날 기온이 3~5도의 따뜻한 날씨라서 눈이 슬러쉬가 되지않을까 걱정을 약간했지만 단단하게 눌러놔서 스키타는데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슬로프가 길고 곧게 내려오고 리프트 연계가 잘 되어 있기때문에 1~2일 정도면 전체 슬로프를 한번씩 타 볼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국내에서 주말 스키어로써 경기도 인근 스키장만 이용하다 보니 항상 짧은 코스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내려가도 끝없이 이어진 광활한 앗피  슬로프를 즐기면서 그런 갈증은 다 해소한듯 싶습니다. 특히 고속카빙을 즐기시는 스키어라면 전체적으로 슬로프 폭이 넓고 일정한 경사도가 계속 유지되는 앗피 슬로프가 최적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앗피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슬로프맵이 꽤 정확합니다. 타 일본스키장의 경우 상급(비압설 or 모글) 중급(국내기준 상급 경사도) 초급(중급)으로 표시한경우 많지만 앗피의 경우 상급(용평 레드 or 레인보우 비슷), 중급(용평 골드 or 지산5번 비슷), 초급 으로 표시되었습니다. 비압설 또는 모글의 경우 별도 표시되어있습니다.



<앗피 슬로프 맵 : 출처 앗피 공식홈페이지>

 

급사면을 즐기신다면 검정색으로 표시된 제일 중앙의 하야부사 또는 오카타 코스 넓은 슬로프 및 중사면을 선호하신다면 파란색의 세컨드 겔렌데 또는 각코/기츠츠키 코스(스키전용) 부담없는 경사도를 선호하시면 초록색의 야마바토 코스/시라카바 겔렌데를 추천드립니다.

제일 급경사인 하야부사나 오카타 코스의 경우도 초반에는 급사면이고 내려오다보면 중사면 초급 코스로 연결됩니다.

 

저는 주로 세컨드겔렌데나 기츠츠키 코스를 이용했는데 기츠츠키 코스는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키 전용코스라서 타 슬로프보다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각코/기츠츠키 코스의 경우 느린 2인승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좀 답답해서 후반에는 거의 세컨드겔렌데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세컨드 겔렌데는 고속4인 리프트(발판도 달려있습니다)를 운행하고있어 리프트 타는 시간을 좀더 아낄수 있습니다. 

 스키나 보드실력이 초급이신 분과 또는 아이를 동반한 일행이시라면 초급경사로만 5km이상 구성된 야마바토 코스 추천합니다.


 

 

보통 타 일본스키장의 경우 구색맞추기(?) 정도 야간스키를 운영했었는데 앗피의 경우 꽤 넓은 슬로프를 오픈합니다. 하야부사 코스의 절반이상을 오픈하기 때문에 여행 첫날부터 이용하기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타 일본 스키장처럼 조명은 약간 어둡습니다.

 

그리고 오프피스테 경험이 없으신 분은 비압설코스(자연설) 코스 입문하기 좋습니다.

국내 스키장에서 비압설 코스 탈 기회가 없다보니 이번 여행은 슬로프 관리가 잘된 앗피로 정하였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오프피스테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세컨드 겔렌데쪽에 슬로프 옆으로 비압설 코스가 있고 오른쪽의 니시모리야마 산에서 내려오는 비압설 코스 및 이지파우더존이 있으며 공식 트리런 존도 있습니다. 오프피스테를 경험하고자 하시는 분은 부담없이 입문 가능합니다.​

 

 

- 옵션투어 겔렌테 사이드 투어 (옵션 반일 4000엔 / 종일 6000엔)

오프피스테 입문한김에 정규 코스를 벗어난 투어까지 진행했습니다. 정상까지 걸어갈필요 없고 리프트를 이용하여 올라가서 정규 슬로프가 아닌 곳으로 내려옵니다. 날씨에 따라 코스가 바뀐다고 했는데 저는 운이 좋게도 밤새 신설이 내려 니시모리야마산으로 올라가서 산 뒤쪽으로 내려왔습니다.

1번 내려오는데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비압설 코스 타는 법을 간단히 강습해 줍니다. 리조트에서 반대쪽으로 도착한 후 차로 리조트까지 이동합니다.

일본어가 안되시는 분은 따로 영어가이드 가능 요일을 문의하시면 해당요일에 영어로 통역하는 가이드가 추가로 합류합니다. 일본물가대비 저렴한 가격에 좋은 경험을 한것 같습니다.​​ 

아래는 사이드 투어중 가이드께서 찍어주신 사진들 입니다.

 

 



 

 

 

- 부대시설 

- 온천

파티오 온천이 따로 있으며 본관에서 30분~1시간에 한대꼴로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셔틀로 5분정도 소요되며 걸어도 본관까지 남자걸음으로 10분정도 소요됩니다. 본관 내에도 따로 대욕장이 있으며 저는 파티오 한번 다녀오고 귀찮아서 계속 본관 대욕장만 이용했습니다.

차이점은 노천탕 있다 없다 정도? (몸이 둔감하여 온천수 차이는 잘 모르겠네요 ^^)

 

- 식당

점심식사는 앗피 플라자내 푸드코트가 있고 앗피리조트 센터 내에 인도식 식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관 락커 입구에 카마쿠라 빌리지에서 이글루로 생긴곳에 퐁듀를 판매합니다.

 

석식은 본관 건물내에 뭘 먹야할지 고민할정도로 다양한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마다 일정 퀄리티 이상의 식사를 제공하고요. 앗피 석식 식당은은 예약제 이므로 아침에 스키타러 나가면서 프론트에 예약 요청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석식쿠폰으로 한국BBQ(리초엔), 일식(나나시그레), 중식(란란) 이용했습니다.​ 대부분 코스요리로 제공되며 추가금액 지불시 코스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 단점

전체적으로 리조트 내부 물가가 비싸며 리조트 내부에 슈퍼마켓이 없습니다. 기념품샵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지만 비쌉니다...

그리고 식당의 주류역시 좀 비싸다고 느껴집니다. 또 하나는 온천에 수건이 없습니다.ㅠㅠ 온천 갈때마다 챙겨가야하는 번거로움...

 

 

- 마무리

대부분 장점만 주욱 나열했는데 정말 큰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저에게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지를 결정하면서 파우더 보다는 잘 정설된 사면 / 스키인아웃 가능/ 다양한 슬로프 이 세가지에 포커스를 맞추었는데

앗피는 저에게 딱 맞는 스키장 이었습니다. 

가족중에 아직 스키를 즐기는 사람이 없어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었지만 다음시즌에는 5살 딸아이를 스키에 입문 시켜 함께 데려갈 계획입니다.

패밀리파크가 따로 있어서 아이들 눈놀이 하기에도 괜찮아 보이고 스키어 뿐만 아니라 비스키어가 즐길만한 스노슈 투어등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