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ILBONSKI.com

닫기 닫기
고객센터 메뉴
공지사항 Q&A 고객문의 여행후기 함께 떠나요 이용고객 코멘트
내 생애 첫 일본원정 in 후라노
김*범 2017-04-03


[ようこそ! Furanoへ!] 

 

안녕하세요 김영범입니다.

얼마전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후라노 리조트를 다녀와 그 후기를 정리해봅니다.

 

저는 보통 3월달에 약속의 땅이라 불리우는 용평리조트 원정으로 시즌을 마칩니다.

이번 시즌엔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어 급하게 일본원정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원정에 대해서는 제가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와 페이스북 일본스키닷컴 페이지를 간간히 접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게시물을 찾아보니 워낙 루스츠, 니세코 추천이 많아 처음엔 루스츠 스키장을 선택했었는데요.

해외원정은 처음이고 더군다나 혼자 떠나는 입장이라

이런저런 걱정이 많이 되어 카톡을 통해 이것저것 문의하다 보니

 


[후라노는 또 어디여...?]

 

후라노 리조트를 추천받았고 며칠 고민 끝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3.20(월) 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신청을 했는데 예약신청을 출발 6일전인 3.14(화) 에 신청했습니다.

출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바로 우편물도 보내주시더라구요.

또 출발 이틀 전인 토요일에...! 휴일인데도...! 따로 연락주셔서 필요한 사항 안내해주실땐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ㅎㅎ

 


 

[현지에서 유용하게 썼던 응급 파우치와 암밴드] 

 

1. 숙소

 

[오고가는길 편하게 데려다준 송영버스]

 

제가 묵었던 숙소는 신후라노 프린스 호텔입니다.

사실 공항에서는

'내가 일본에 왔구나...' 라는 체감이 별로 없었는데요.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 할때부터 와닿았던거 같아요 ㅎㅎ

한국어는 불가능하지만 직원분들도 어느정도 영어를 사용해셔서 어찌어찌 체크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신후라노 프린스 호텔]

 

[호텔 로비] 

 

저는 트윈룸을 사용했구요.

방크기는 아담한데 기본적인 샤워도구부터 커피포트, 추리닝 등 있을건 다 있었어요.

가지고 간 것 중에 샤워타올 빼고는 전혀 쓰질 않았어요.

 

 

[완전 남향인지 햇살때문에 자동 기상]

 


[트윈룸 내부]

 

2. 내부 및 주변시설


 

[도착했으면 냉장고부터 채워봅시다~!]
 

​호텔 내부에는 편의점이 따로 존재하진 않구요.

로비에 기념품샵이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멀리 여기까지 왔는데 이정돈 쓸 수 있지!' 정돈 되는거 같아요.

 

 

[온천 시사이노유 가는길]

 


 

[온천 티켓] 

 

지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을 뽑아보라면 전 온천인거 같아요.

평소에 목욕탕을 잘 다니질 않아서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지내는 동안 아침 저녁으로 매일 다녔어요.

스킨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목욕 후에 뽀송뽀송한 느낌~ 너무 좋았습니다 ^^

로비에서 바로 연결돼있어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구요 ㅎㅎ

 


 

[보딩 후엔 마사지로 피로회복~!] 

 

겨울시즌엔 매주 보드타러 다니고 그 외 계절엔 보통 자전거를 타서 평소에 근육이 좀 뭉쳐있는 편인데요.

온천가는 길에 마사지샵이 있습니다.

저는 전신마사지, 발마사지 이렇게 두 번 받아봤는데 나름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닝글테라스 입구]

 

스키장에 와서 보드를 안타니 밤에 할 일이 없어서 내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한번 들러본 닝글테라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여러곳에 위치해있어 구경거리도 있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꼭 여자친구 만들어서 둘이 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ㅜ



[다음번엔 꼭 혼자 아닌 둘로...! ㅜ]

 

3. 먹거리 

[레스토랑 안내판]

 

조식은 뷔페(B1, GF - 라벤더홀)

석식은 뷔페(B1), 일본식/프랑스식 레스토랑(12F) 에서 가능했습니다.

체크인할때 식당운영 안내문을 주는데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할땐 로비에서 확인할 수 있었구요.

 

저는 평일에만 이용해서 예약하고 이용한 적은 없는데

주말엔 예약이 필요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도착 첫날 저녁 선정은 실패...]

 


[대게가 대게 맛있어요...!]

 

뷔페는 항상 조식으로 먹어서 석식으론 도착 첫날 저녁이랑 하루 더 해서 총 이틀 이용해봤는데요.

조식엔 사케동이랑 계란토스트가 나오는데 저는 이 두 음식이 맛있어서 조식엔 항상 이것만 먹었던거 같아요.

석식엔 라멘, 스시, 대게가 나오는데 다른 리조트 다녀오신 분들이 후라노는 대게가 짜지 않아서 좋았다고들 하셨어요.

 

그 외에 석식으로 일본식 레스토랑을 이용해봤는데 기본 메뉴에서 추가금액 지불하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기본 메뉴도 충분히 괜찮아서 업그레이드 하진 않았구요.

코스요리가 나오는데 양은 적은데 은근 배불렀어요~

 

 

[다운힐 레스토랑 - 함바그 카레]

 


[다운힐 레스트랑 - 야끼소바 Feat. 생맥]

 

후라노존 정상엔 다운힐 레스토랑이 존재해서 식사 및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요.

음식은 전반적으로 달고 짜긴 한데 무난했던거 같아요.

야끼소바는 천천히 먹으면 면이 더 건조해지니까 되도록 빨리 드세요!

 

 

[점심은 후라노 라멘에서]

 

기타노미네존 베이스엔 라멘집이 존재하는데 국물이 짜서 다 먹진 마시진 못하지만 라멘맛이 꽤 괜찮았어요.

그리고 웬만한 대식가 아니면 사이즈업 시키지 마세요~

기본 라멘도 양이 꽤 많습니다 ㅎㅎ

 


 

[맥주도 빠질 수 없겠죠?]

 

4. 슬로프

 

[후라노 스키장 Area Map]

 

한국 스키장만 다니던 저의 후라노 스키장의 첫인상은 등산로 같았어요.

계획적으로 길을 내어 슬로프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던 길이 슬로프가 되어 운영되는 그런 자연친화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슬로프폭이 넓진 않았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후라노 스키장엔 후라노존과 기타노미네존, 두 개의 게렌데가 존재하는데

전반적인 인상은 후라노존은 잘조성된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었고

기타노미네존은 후라노시 경치를 감상하며 순항하는 유람선 같은 느낌이었어요.

 

 

[기타노미네 - 운명의 나무에서 한컷]

 

북해도라도 3월말엔 어쩔 수 없는지 기타노미네 프리미엄존은 운영하지 않았어요...

눈이 부족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3월말 기타노미네는 약간 심심한 느낌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비클 살아있는 정지사면이라 파우더로 두텁게 덮힌 성수기이었으면 엄청 재밌었을거 같아요~

 

 

[기타노미네 곤돌라 탑승장]

 

기타노미네에선 개인적으로 숲속C, 자이언트C 가 좋았습니다.

숲속C 는 잘구성된 수목원에서 산책하며 힐링하는 기분이었구요~

자이언트C 는 후라노에서 흔치않은 광폭슬로프에 상단은 짧은 급사, 중단부터는 중경사로 구성돼있어

풀카빙하기 상당히 좋았습니다. 설질도 꽤 준수했구요.

 

 

[베이스까지 한번에 숲속C 돌파!]

 

 

[허수아비 아닙니다]

 


[카빙하자 다치지말고 - From 자이언C]

 

후라노존은 다운힐 로망스 No.2 리프트 기준으로 아래쪽은 강설, 위쪽은 파우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눈오는 날씨라도 기타노미네존보다 후라노존 쪽이 눈이 더 많이 오는 느낌이었어요~

3일째부터는 후라노존에서만 탄거 같아요

 

기타노미네존에 곤돌라가 있다면 후라노존엔 명물 로프웨이가 있습니다.

베이스에서 정상까지 5분! 최대 101인 탑승가능! 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고속 리프트가 따로 존재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리프트들이 느려서 로프웨이가 유용했던거 같아요.

 


[로프웨이 내부]

 

후라노존에선 문화충격를 좀 받았는데요.

한국에선 정설된 슬로프만 탈 수 있고 그 외 지역은 함부로 들어가면 제재 당했었는데

리프트를 타며 올라가다보니 나무 사이사이에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아 이게 말로만 듣던 트리런이구나...!'

 

 

[나무 사이사이에 옹기종기]

 

트리런을 시작하면서 파우더를 더 재밌게 즐겼던거 같아요~

눈이 많이 온 것도 있지만 나무 사이사이에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신설들이 많았어요.

 

 

[Surf and Snow!!!]

 

 

[파노라마C 트리런 中]

 

슬로프는 자이라C, 시라카바C, 로망스C, 파노라마C, 테크니칼C 등이 좋았습니다.

긴 트리런을 할때는 자이라C 옆쪽이 좋았고 제대로된 신설을 즐기기엔

다운힐 로망스 No.3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되는 파노라마C, 테크니칼C 가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파노라마C, 테크니칼C 는 카빙하기에도 좋았어요~

설질, 경사, 슬로프폭 등 나무랄데 없이 좋았습니다^^

 

 

[시라카바C]

 


[파노라마C]

 


[테크니컬C]

 

 

 


 

5. 끝맺음

[저녁만찬 준비ing]

 

 

[경품으로 받은 후라노 와인] 

 

귀국하는 날에도 후라노엔 눈이 와서 돌아오는 내내 정말 아쉽더라구요~ ㅜ

다음에 다른 곳으로 원정을 떠나더라도 첫 원정지인 후라노 리조트는 정말 잊지 못할거 같아요.

 

가는 비행기에서 첫 원정이라고 많은 조언해주셨던 스키경력 60년된 어르신

큰 의지됐던 룸메이트 창석이 형님

현지에서 많은 도움주신 정선이 누나 내외분

한국에서 안부 챙겨주신 인우형, 의영이 누나, 성진이 형님

마지막으로 많은 편의봐주셨던 일본스키닷컴 관계자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일정동안 틈틈히 촬영하여 만든 영상을 끝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