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여행후기(1)

부 제 : 꽃보다 아는형님

여행장소 :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스키여행

여행기간 : 2017.01.07 - 01.15(7박9일)

참가자 : 기태형, 래현형, 재욱형 그리고 병수(나)

프롤로그

2016년 봄, 어느 카페에 기태형과 나 그리고 우리 집사람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커피를 마시며 소담을 나누다가 기태형은 자신의 버킷리스트 1번이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가서 하얗고 드넓은 알프스 설원에서 스키 한 번 타보는 것이 죽기전 소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번 겨울시즌에는 꼭 인스부르크에 가겠다고 다짐을 하자 내 아내는 옆에서 듣다가 뜬금없이
‘그럼 당신도 같이 가면 되겠네’ 한다.
그동안 일본 스키장을 7번이나 기태형과 같이 다녔고 스키를 탈만큼 탔고, 허리 디스크 수술과 그 다음해인 13-14 겨울시즌 일본에서의 다리골절 사고로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인 나로서는 사실 유럽까지 스키를 타러 갈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나? 그럼 가야지.
기태형은 같이 갈 사람들을 물색했으나 우리같이 평범한 직장인이 유럽까지 9일씩이나 간다는 것이 사실 마음 먹기가 쉽지는 않았다. 우리는 둘만이라도 무조건 가자고 마음 먹는다. 이후 제천에 사는 래현형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왔다. 반가웠다.

일본스키닷컴에서 모든 계획을 짜준다 했으니 우리는 비행기표만 사면 됐다. 2016년 상반기부터 뮌헨으로 가는 루프트한자 특가항공을 검색했으나 6개월전에는 일정표가 나오지 않았다. 잊고 있다가 6개월이 남지 않은 어느날, 항공권 검색을 해보니 이미 표가 별로 남지 않은 상태라 서둘러 기태형, 래현형 그리고 나, 3장의 표를 예매하였다. 왕복 95만원, 괜찮은 가격이다. 나중에 재욱형이 같이 간다고 합류하였다. 10만원 오른 105만원에 비행기표를 예약하였다.

사실 일본은 매년 일본스키닷컴을 통해 동호회에서 야마가타 자오스키장 수회, 나가노 핫뽀네, 시가고원, 홋가이도 니세코, 루스츠, 토마무, 아키타 타자와코, 아오모리 앗피 2회 등 갈만큼 갔기 때문에 준비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딸랑 50대 2명의 형님과 40대 후반인 재욱형과 나 4명이 간다는것 자체가 조금 부담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다들 영어를 잘 못한다는것이 가장 큰 부담감이었다. 가족여행도 패키지만 다녔는데, 이번여행은 완전히 자유여행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뭐 어떻게 되겠지, 형들이 있는데. 형들만 믿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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