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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스키장
표*근 2017-03-04

   카무이 스키장은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공항에 도착하면 1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있어 한국에서 이동시간의 부담없이 편하게 갈 수 있는 스키장입니다. 최근 티웨이항공이 아사히카와 공항에 취항하여 저렴한 비용과 공항에서 아사히카와 시내의 호텔로 가는 송영거리가 짧아 좋은 조건을 가진 스키장입니다. 그러나 저는 티웨이항공 비행스케쥴과 저의 여행스케쥴이 맞지 않아 제주항공을 이용하여 치토세공항에 도착하여 점보택시를 이용하여 아사히카와로 들어갔습니다. 치토세공항에서 아사히카와까지는 두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최근 일본의 스키리조트 비용이 상승하여 스키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교적 홋카이도에서 삿포로보다 덜 알려진 아사히카와로의 스키여행은 금전적 부담을 줄이며 아사히카와의 관광이 동시에 가능하며 홋카이도의 많은 적설량과 적절한 기온으로 인해 좋은 슬로프 상태를 유지하여 만족한 여행을 하게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여년전부터 시작된 저의 일본스키여행은 저보다 앞서 다녀온 많은 스키어와 보더 분들이 블로그와 동호회 카페를 통해 알려주신 스키장과 호텔 및 이동교통수단에 관한 안내로 인해 나름 편한 일본스키여행을 하게 되었고, 항상 그분들에게 빚진 마음 이었는데 이번에 방문한 아사히카와 카무이 스키장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이번기회에 그 빚을 갚는 마음으로 못쓰는 글이나마 적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항상 좋은 여행지로 안내해 준 한왕식대표님과 일본스키닷컴 직원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7227일 월요일 제주항공을 이용하여 인천공항에서 오전 1120분에 출발하여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공항에 오후 2시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챙겨 3시에 기사분을 만나 치토세공항을 출발하였습니다. 혹시 스키나 보드를 직접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치토세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 마치시고 짐 찾는 곳으로 내려가시면 제일 오른쪽 화장실 옆에 대용량 짐을 찾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그곳으로 스키나 보드 등의 큰 짐은 따로 나오므로 작은 짐 컨베이너에 계시지 마시고 그쪽으로 이동해 가시면 직원이 직접 전달해 줍니다.

 

치토세공항에서 아시하키와로 가는 고속도로


 

 

   3시에 출발한 점보택시에 일행 6명이 타고 아사히카와로 출발하여 한 시간을 달려 휴게소에 도착해 잠시 쉬고 다시 한 시간을 더 달려 5시에 제가 묵을 아사히카와 크레센트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크레센트 호텔은 아사히카와 시내 중심 거리에 위치해 있고, 호텔주변으로 많은 음식점과 편의시설이 있으며 도보로 10분거리에 아사히카와 역과 이온몰이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호텔예약에 석식을 포함시키지 않았고, 저녁은 호텔 근처의 맛집을 찾아 일행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집 검색은 직접 호텔 근처 거리를 다니시면 음식점 앞에 사진과 영어로 소개하고 있으므로 직접 보고 들어가셔도 되고, 가장 편한 방법은 호텔 문을 나와 오른쪽로 10분만 걸어가면 막다른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이 아사히카와 역이고 그 역 오른편에 이온몰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온몰 1층에 갖가지 먹거리들이 있고 제일 안쪽에 위치한 푸드 코트에 가시면 저렴하면서 맛있는 우동, 소바, 돈까스, 스테이크, 볶음밥, 튀김 등의 다양한 먹거리들을 만나실 수 있고, 이온몰 4층에 올라가시면 면 종류, 밥 종류, 스시 종류 , 게 종류, 뷔페, 퓨전 요리 등의 전문 식당가가 많이 있어서 다양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4층에 커다란 게임장도 있으니 자녀들과 같이 가신분들은 인형뽑기 등 다양한 즐거움도 경험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적어도 아사히카와에서는 먹을 거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층에는 다이소도 있으니 식사하시고 내려우시면서 쇼핑하시면 되고요. 1층에 대형슈퍼마켓도 있으니 장 봐가지고 호텔로 돌아오시면 즐거운 시간들이 되실 겁니다. 호텔 주변에 편의점도 많이 있으니 여러 간식거리는 늦은시간에도 필요한대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크레센트호텔 앞

 

 

 

크레센트 호텔 정문에서 우측으로 10분 걸어가면 나오는 아사히카와 역

 

 

아사히카와 역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이온몰

 

 

 

    호텔에서 카무이스키장 가는 방법은 크레센트 호텔 정문에서 왼쪽으로 나가 호텔 측면을 끼고 좌측으로 가면 사진에 보이는 푯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전 825분에 카무이 스키장으로 가는 대형버스가 옵니다. 버스 전면과 측면 유리에 카무이스키장 이라고 써 있습니다. 호텔에서 카무이스키장까지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이때 스키장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면 직원이 나와서 스키버스티켓을 받습니다. 일본스키닷컴에서 보내주신 스키버스티켓을 날짜별로 가는 것과 오는 것 모두 호텔에서 나오실 때 반드시 챙겨 나오셔서 도착해서 직원에게 주셔야 하고 또한 호텔로 올 때도 스키장에서 직원이 확인하고 받아가므로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크레센트 호텔 정문에서 좌측으로 호텔을 끼고 돌면 나오는 카무이스키장 가는 버스 정차장

 

 

 

 

 

차에서 내리면 전면에 스키하우스가 있고 들어가시면 1층 좌측에 스키, 보드렌탈샵과 전면에 리프트권 판매소가 있습니다. 일본스키닷컴에서 발행해 동봉해 준 리프트티켓교환권을 주면 당일 리프트권으로 교환해서 줍니다.

 

카무이스키장 스키하우스

 

 

 

   스키하우스 1층 오른편에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맞은 편에 휴게실이 있습니다. 탈의실이 있어 옷을 갈아입으시거나 유료 코인 락카가 있으므로 소지품 넣어두시면 됩니다. 의자와 탁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스키하우스 2층은 식당으로 점심식사를 하실 수 있고 식당 입구에 자판기가 있어 이곳에서 드실 음식 식권을 구입해서 식당에 가져다 주시면 음식을 주십니다. 자판기 벽면에 음식 사진과 영어 이름과 번호가 써 있으므로 자판기에서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시면 식권이 나옵니다. 스키하우스 옆 건물에 라면전문점이 따로 있으며, 곤도라 정상 하차장 옆에도 식당이 있습니다.

 

스키장 슬로프를 이용하는 방법은 스키하우스에서 리프트권을 교환하고 나오셔서 보시면 왼쪽에 바로 리프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왼편 끝에 곤도라 탑승구가 있습니다. 오르만 길이라 스키부츠를 신고 걸어가기에는 땀이 좀 날 수 있으니 바로 앞에 있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셔서 내리시면서 왼쪽으로 빠지시면 바로 곤도라 탑승구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double chair #4 리프트. 스키하우스 좌측에 있는 곤도라 탑승장에 스키하우스에서 걸어가셔되 되나 약간의 오르막길 이므르 몸도 푸실 겸 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리프트 올라가는 기준 좌측으로 내려오시면 곤도라 탑승장 바로 앞에 도착합니다.

 

 

곤도라 탑승장

 

 

 

   카무이스키장은 슬로프 안내 책자와 홈페이지 슬로프 안내 화면에 각가의 코스를 번호로 써서 안내하고 있으므로 저도 읽으시는 분들이 편하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번호와 함께 슬로프의 구조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슬로프맵. 카무이스키장 홈페이지에서 pdf화일로 다운받으시면 확대해서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은 초보자 코스 안내입니다. 곤도라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여 곤도라 하차장을 나가서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5next step 슬로프를 만나게 됩니다. 가족들이나 지인 중 초보인신 분들과 함께 가시면 4킬로의 길고 편안한 스킹과 보딩을 하실 수 있는 슬로프입니다. 모든 일본의 스키장이 그렇지만 초보자코스라도 경사가 있는 곳들이 있는데 카무이스키장 5번 초급자 코스도 전반적으로 넓고 평이하나 하단부에서 두 번 정도의 중경사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 초보자분들이 당황할 수 있으나 두어번 내려오시면 나중에는 적응되어 별 문제없이 타시게 됩니다. 5번 슬로프에서 내려오시다 보면 중간에 중급코스인 10gold 3 하단부와 9gold 2 상단부와 만나게 됩니다. 이때 갈림길에서 한자로 중상급(9번 슬로프 gold 2), 초급(5번 슬로프 next step 슬로프)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으니 오른쪽 초급 방향으로 계속 내려 가시면 곤도라 탑승장과 만나게 됩니다. 곤도라를 이용하지 않는 초급자코스는 스키하우스 앞 베이스에서 리프트를 타고 한번만 타고 올라가 내려오는 코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편안한 경사와 넓은 슬로프로 초보자들이 즐기기에 좋습니다. 베이스에 위치해 있는 좌측 리프트와 우측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올 수 있는 2first timer 슬로프, 3center 슬로프, 4family 슬로프, 7shirakaba 1 슬로프, 8gold 1 슬로프, 12roller coaster 슬로프 등은 경사가 낮고 슬로프 폭이 넓어 초보자 분들이 부담없이 즐기실 있는 코스입니다.

 

5next step 슬로프 전경

 

 

5next step 시작점

 

 

5next step 중단

 

 

중급자 gold 2 슬로프에서 바라본 초급자 8번 gold 1 슬로프와 s7번 hirakaba 1 슬로프



 

    중급자로 카빙하며 속도를 즐기기에 좋은 코스는 곤돌라로 정상에 올라가서 우측으로 나가서 바로 만나는 double chair #3번 리프트 하차장의 바로 옆의 10gold 3 슬로프로 부터 시작하여 9gold 2 슬로프로 연결되어 초급자인 gold 1 슬로프로 연결되는 코스가 슬로프 폭이 넓고 직선으로 뻗어 있어 카빙 및 활주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슬로프입니다. 9번 슬로프 옆의 11shirakaba 2 슬로프 역시 중급자 코스로 좋은 경사도와 슬로프 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중급자용 슬로프는 20dynamic 슬로프로 슬로프 맵에는 검은 다이아몬드 하나로 상급자 표시가 되어 있지만 슬로프 폭이 넓고 직선으로 뻗어 있으며 설질이 좋아 카빙으로 활주하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20번 슬로프로 가기 위해서는 곤도라로 정상에 올라가서 왼쪽으로 나가 15link(연락) 슬로프로 제2 베이스로 이동하면 바로 만나게 됩니다, 20dynamic 슬로프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보면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이 화살표 방향의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 슬로프를 따라가면 스키하우스가 있는 메인 베이스로 가게 됩니다. 트리런 존과 파우더 존이 있는 제 2베이스에서 다시 메인 베이스로 오기 위해서는 double chair #5 리트트로 정상에 올라가서 15link 슬로프로 이동해야 합니다.

 

10번 중급자 gold 3 슬로프 상단

 

 

9번 중급자 gold 2 슬로프 상단

 

 

9번 중급자 gold 2 슬로프 중단

 

 

9번 중급자 gold 2 슬로프 하단

 

 

 

    카무이 스키장은 곤도라로 정상에 올라간 뒤 좌측의 15link 슬로프로 따라 이동하면 트리런 존과 파우더 존이 있는 상급자코스로 진입하게 됩니다. 14royal intermidiate 슬로프와 18royal advanced의 파우더 존과 21deep powder 슬로프, 22fresh powder 슬로프, 23treerun 슬로프, 24bumps 슬로프, 25todomatsu의 트리런 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급자 20번 dynamic 슬로프

 

 

파우더존과 트리런존에서 다시 베이스로 오기 위해서는 20번 dynamic 슬로프를 내려오면 좌측에 보이는 15번 link 슬로프 화살표 표시를 보고 들어오시면 스키장 베이스로 진입하게 됩니다

 

 

​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눈이 며칠간 오지 않아 슬로프가 단단한 상태라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스키장의 상태가 눈만 오면 슬로프 상태가 바로 북구되는 것이 장점인지라 위 상급자 코스들이 12월과 1, 2월 중순까지는 거의 매일 눈이 내리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파우더와 트리런을 선사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2월말이나 3월에도 언제든 눈만 내려준다면 좋은 상태가 되겠지요. 카무이 스키장의 좋은 슬로프 상태에 눈까지 많이 내려 파우더 까지 경험했다면 더 없이 좋아겠지만 기후는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닌지라 다음을 기약하며 저의 카무이 스키장 여행기를 접습니다. 모쪼록 아사히카와 카무이 스키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베이스에서 바라본 카무이 스키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