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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아키타 힐링여행 - 너도밤나무 원시림 속으로
한*식 2016-05-21


 

아오모리~아키타 힐링여행 - 시라카미산지와 오이라세계류를 산책하다.  

 

여행기간2016.5.15~18 (34

참가인원: 일본스키닷컴 고객13인+ 인솔자2인(한왕식/노고은) 

 

<프롤로그>

이번 여행은 저희 호도트래블의 트레이드마크인 스키여행과 골프여행 이외 분야의 여행으로 처음 기획한 단체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컨셉은 힐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판에 박힌 관광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돌다오는 기존의 페키지여행과 다르고

너무 빡세게 걷느라 다녀와서 오히려 피로가 누적되는 힘들기만한 그런 트레킹여행이 아닌,

보통 체력의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걸으면서 일상에서 벗어 난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자연의 숨결을 아주 깊이 느끼면서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고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치유하는 기회를 갖는 그런 여행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컨셉의 여행이라면 혼자 또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단 둘이서 떠나는 여행이 딱 좋겠지만요... 현실적으로 이러한 여행일정을 스스로 정하여 예약하고 현지에서 대응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자칫 준비하느라 진이 다 빠지고 현지에서는 우왕좌왕하다 시간만 낭비하고 돌아오기가 쉽상입니다.

 

이렇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꼭 한번 해 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실행하기가 어려운 여행을 저희가 한번 만들어서 고객님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모두에게 완벽한 만족은 아니더라도 보다 편안하게 자유여행에 가까운 컨셉의 단체여행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출발인원도 최소한으로 엄격히 제한하여 모집을 하였습니다.

 

처음 출발하는 여행이라 사소한 문제점도 있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다녀오신 모든 분들께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시고 참으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는 여행이 되었다고 하셔서 나름대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세부일정은 혼자서 세계 각국의 많은 여행지를 베낭여행으로 다녀 본 노하우를 갖고있는 노고은대리가 세심하게 노력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아키타공항으로 입국하여 아오모리공항으로 출국하는 일정으로 계획을 하였는데 대한항공에서 지난 해 11월 이후 아키타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바람에 아오모리공항왕복으로 하게 되었는데 그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일정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 중의 행복했던 시간을 거슬러 돌아보며 일자별로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사진은 본인이 찍은 사진과 노고은씨, 그리고 고객님 중 오태주 작가님께서 제공하여 주신 사진이 섞여 있음을 밝힙니다.)


 첫날 오후, 공항 도착 후 약 1시간여만에 히로사키시내 나쿠아시티 호텔 체크인 후 약 3시간 후지타기념정원과 히로사키공원을 산책하였습니다.

 

후지타기념정원 - 이 작은 도시의 영주가 소유했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큰 규모에 놀랐고 구석구석 섬세하고 아름다운 조경에 감탄했습니다. 


 

 


 


 

 

 전망 좋은 방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다보며 말차를 한잔 마시는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히로사키성이 자리하고 있는 히로사키공원입니다. 


 

이곳의 명물인 벚꽃은 이미 다 지고 난 뒤였지만 겹사쿠라라고 불리우는 좀 더 붉고 큰잎의 벚꽃들은 아직 한창입니다. 


 

 

 <2일차 오전> 

아오모리에서 아키타까지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운행되고 있는 관광전망열차인 리조트시라카미호에 탑승합니다.

히로사키역에서 쥬니코역까지 약2시간40분간의 즐거운 열차여행입니다.> 


 

 리조트시라카미호 열차는 모든 객차의 차창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조망이 탁월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정겨운 바다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도중에 자원봉사자인 듯한 분들이 탑승하여 샤미센을 연주해주기도 합니다.


 


 

 

이곳 센죠지키역에서는 14분간 정차하며 그 사이에 바닷가 미니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발 3분전이 되면 기적소리를 울려서 알려줍니다. 


 

 


 

 

오태주작가님께서 과분하게 잘 찍어주신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2일차오후>

시라카미산지 중 쥬니코(十二湖) 지역을 산책합니다.

쥬니코는 모두 12개의 호수가 있는 곳인데 각 호수를 잇는 다양한 코스의 산책로들이 있어서 체력에 맞게 코스를 정하여 즐길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약 3시간 정도의 비교적 큰 일주코스를 산책하였습니다. 


 

 산책을 시작하여 첫번째로 만나는 아오이케입니다. 물빛이 너무도 신비스러운 파란 빛을 띠고 있는 호수입니다.

 


 

 


 


 


 


 

 

    

 


 


 


 


 


 

 

도착지점 400미터전에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호수가에는 말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이 있습니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무료로 말차를 갈아서 대접하는데

바로 옆에는 일본 100명수로 꼽힌다는 약수도 있습니다. 물맛이 정말 그만입니다. 차와 약수를 마시고 그냥 가기가 미안하다면 조그만 모금함에 약간의 성의를 표시하고 가면 됩니다. 우리 일행은 모두 8명이 차를 대접 받고 2,000엔을 넣었습니다.


 


 

 차를 마시고 호수를 바라다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쥬니코산책을 마치고 약 20여분 떨어진 불로불사(不老不死) 온천에 도착하였습니다.

온천에서 바라다보이는 바다풍경이 절경인 온천호텔입니다. 


 

 


 


 

호텔 바깥으로 내려가면 바로 바다와 맞다은 이런 노천온천도 있습니다. 파도가 높은 날 아침에는 노천탕으로 파도가 밀려들어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석양이라는 이름의 전망좋은 레스토랑. 아쉽게도 우리는 저녁은 이곳이 아닌 연회장을 이용하였고 아침에 이곳을 이용하게 되어 석양을 바라다보며

 앉아서 저녁을 하는 낭만적인 풍경은 상상만으로 만족하여야 했습니다.  


 

 온천 분위기와 여정에 취하여 밤 늦도록 달려보았습니다.


 

 <3일차 오전>

불노불사온천을 떠나 아오모리의 핫코다산으로 향하는 버스투어 일정입니다.

핫코다산로프웨이까지 약 3시간 가까이 버스로 이동을 하지만 어제 리조트시라카미로 내려왔던 해안선을따라 난 도로를 달리는 여행이기 때문에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즐기다보면 지루한 줄을 모릅니다.  


 

 

 도중 들른 휴게소의 화장실 건물. 문화재인 듯한 고풍스러운 건물이 화장실로 쓰이는 게 의아했습니다.


 

 핫코다산로프웨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힌 모습만 보다가 신록에 둘러쌓인 모습을 보니 낯설게 느껴집니다.

 예년 같으면 아직 군데둔데 잔설이 남아있었을 슬로프 하단부도 완전히 풀로 덮혔습니다. 지난 겨울 일본의 스키장들도 역사적으로 적은 눈이 내렸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핫코다산답게 산중턱 위로는 잔설이 보입니다.


 

 

로프웨이 정상에 올라 잠시 주변을 산책합니다. 바닥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푸르름을 되찾은 나무들을 보며 묘한 감흥을 느낍니다. 한겨울에 완전히 눈으로 뒤덮혀 기괴한 스노몬스터(수빙)의 장관을 연출하였던 나무들의 생명력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핫코다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300년 전통의 야치온천에서 점심.  핫코다산 맑은 물에서 자란 산천어요리. 이와나정식입니다. 


 야치온천의 상징인 사랑스러운  모습의 금색 담비. "텐" 


 오후에는 오이라세계류 트레킹입니다. 전체 14.7km에 걸친 계곡을 따라 발달한 원시림 사이의 숲길을 걷는 너무도 아름다운 트레킹코스입니다.

 우리는 이 중에서 12km 정도의 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산책시간은 약 3시간30분으로 잡아 아주 천천히 걷기로 합니다.


















 

 

 


 


 

 


 

 


 

 


 

 


 

 도와다 호수로 이어지는 오이라세계류의 끝부분입니다.


 

 

 마치 가을풍경과 같은 도와다호수.


 

 


 

마지막 날 숙박은 이 곳 애플랜드라는 호텔입니다. 유니크한 외관이 눈길을 끕니다.
호텔 전면에 우뚝 세워진 "사과대관음"이라는 이름의 이 조형물은 관음보살상과 자유의여신상의 이미지를 합성하여 패러디한 듯 합니다.

하지만 외관에서 받은 선입관과 달리 호텔은 매우 편리하고 서비스도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바로 인근에 종합쇼핑센터인 이온몰이 들어서있어서 마지막날 오전 공항으로 떠나기 전 쇼핑을 하기에도 매우 편리한 호텔이었습니다.


 

 방마다 냉장고안에 사과가 놓여져있고 부페레스토랑의 메뉴도 사과를 소재로 한 요리가 많습니다. 온천욕탕에도 사과를 띄워놓고 있구요~ 


 

 


 

 


 

 넓고 편안한 분위기의 로비라운지. 이 곳 역시 사과장식이 빠지지 않네요~ㅎ 


 

막스벨류슈퍼마켓,약국 백엔샵 등이 모여있는 이온쇼핑몰


 

 마지막 날 저녁. 다른 손님들이 다 떠나고 난 후에도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며 레스토랑 끝날 시간까지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이번에 함께 해주신 고객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일정으로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