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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코고원 아카쿠라 호텔 혼스키(혼자 떠난 스키) 이용후기
정*원 2017-02-06

재작년에 초유의 이상 고온으로 인해서 2015년 12월 원정을 취소했었던 아카쿠라 호텔을, 이번엔 2017년 1월달에 드디어 재도전하게 되었다.

작년에 니키타 공항을 통해 유자와 온천 스키장을 이용해 본적이 있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니키타현을 다시 찾게 되었다.

이번에는 나 혼자 과감히 스키와 온천, 휴식을 위해서, 설연휴에 도피를 하게 되었다 ^^

일본스키닷컴을 이용하면 호텔숙박과 안에서의 모든 식사, 연계된 교통편과 리프트권까지 일사천리로 해결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아카쿠라 호텔에 대한 종합평가

1. 경치가 압권인, 매우 럭셔리한 스키 호텔이다. 일반 리조트가 아니라 정말 고급 호텔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직원들도 다 너무 친절하고 고급스럽다.

2. 혼자 가기에도 적합한 호텔이다. 싱글룸이 따로 있으며, 산중턱 한가운데에 있기에 너무 조용하고,

   사색하며 스키에 집중하기에 안성 맞춤이다

3. 스키아웃이 바로 가능하며, 스키 타기에도 너무 편리하게 잘 되어 있다.

4. 하지만 애프터 스키는 별것이 없기에, 스키외에는 심심할 수 있고, 애들이 있는 가족형에는 좀 적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5. 호텔안의 식당들은 매우 고급지고, 그 자체만으로도 식도락기행을 떠날 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로, 요리의 수준들이 높다.

 

  

아카쿠라 호텔 스키장에 대한 평가

1. 물론 슬로프 코스가 그렇게 많거나 다양하지는 않지만, 길이는 결코 짧지 않은거 같다.

2. 일단 호텔에서 바로 인 아웃 할 수 있다는 장점은 무시 못한다.

3. 슬로프가 넓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초급자들이 탈만한 슬로프가 많은 것도 아니다.

4. 정상 중턱쪽에 있는, 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산장 레스토랑 들은 넓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훌륭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 스키를 타고 옆의 아카쿠라 온천 스키장으로 이동하기가 쉽지는 않은 편이다.

 

첫째날>

공항에 도착하니 기사아저씨 분이 아카쿠라 스키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서 계셧다. 우리를 호텔까지 데려다 준 차량이다. 

 

 

점심 식사시간이 끼어서, 점심을 위해서 쇼핑몰 같은데 들러서 갈수도 있다고 옵션을 주셨지만,

굳이 그럴 필요없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호텔까지는 약 3시간 정도의 먼거리를 가야 하므로…그런데 역시 우리의 선택은 맞았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아주 훌륭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난 일본이 본산지인, 익숙한 모스버거를 선택했는데..역시 맛있었다.

 

 

중요팁 – 호텔로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는게 더 좋을 듯

원래는 호텔입구에서 차를 갈아탈 수도 있다고 들었지만, 호텔에서 직접 차량을 파견한 탓인지, 호텔 문앞까지 갈아탐 없이 직접 차량이 올라갔다.

드뎌 호텔에 도착하면서 호텔의 친절한 서비스는 시작되었다. 스키를 비롯한 모든 짐을 직접 직원들이 버스에서 내리는 것부터 다 해결해 주었다.

조그만 여직원이 내 큰 짐을 낑낑대며 방까지 들어다 주었는데 미안할 정도였다.

스키는 다른 직원이 스키락커로 바로 보내주었다 – 이리 편할 수가^^

 

일단 이 호텔은 3개의 건물로 되어 있는데, 산중턱에 있다보니 이렇게 연결이 되어 있었다.

이번에 묵게된 프리미엄 동은 2016년 12월에 개관한 정말 따근따근한 신축건물이었다^^

 

 

 이 호텔의 가장 트레이드 마크인 아쿠아 테라스에서 바라본 경관은 정말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이 호텔의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통은 사진은 멋있게 나와 있어도 직접 가보면 생각보다 실망인 관광지가 꽤 있다.

하지만 여기는 반대로…사진은 실물을 100% 살려낼 수가 없었다..

직접 보면..그 웅장함과 탁 트임에…맑은 공기까지 더해져서..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싱글룸의 구조는, 크기가 작고 뷰가 산쪽을 바라보는 전망이라 아쉬웠지만, 신축건물로 나름 아기자기하게 아늑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바로 대온천장으로 직행하였는데..여기도 탁트인 뷰는 정말 장관이었다. (온천장 안은 사진촬영이 금지이므로 사진은 없음 ㅠ)

다만 노천탕이 좀 작은 것은 단점이다. 

그리고 여기서 알아둘 상식..노천탕에는 보면..탕속 물안에 부유물이 엄청 많은데..이게 물이 더러운게 아니라구..

( 난 처음엔 대중탕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온 부유물 아닌가 오해했었다 ㅎ)…

안에 보면 조그맣게 설명되어 있다. 천연 온천탕에서 볼 수 있는 부유물이기 때문에 나같이 오해말라구 ㅎ

 

중요팁 – 대온천장 야외노천탕 안의 부유물은 오염물질이 아니라 천연물질이니 오해마시라

 

그리고는 바로 저녁을 먹었다. 이곳은 아침과 저녁을 모두 예약해야만 한다고 하기에, 귀찮아서 서울에서 미리 다 예약하고 갔다.

첫 저녁은 그래도 정통일식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 돈 4만 얼마인가를 추가하면 스시메뉴를 추가할 수 있는데…

저런 스시바에서 요리사가 직접 요리를 눈앞에서 해 주는 분위기였다.

 

 

물론 음식은 예술적이고 훌륭하였지만.. 밥 먹는 분위기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원래 스시바 같은 같은 곳이..한국도 그러하지만..요리사와 얘기도 나누면서…같이 먹는 사람들끼리도 좀 얘기를 섞게 되고 그런 분위기인데…

스시바 정원이 6- 7명이었는데,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다 일본 사람들이었다..그것도 나이가 지긋한 분들..

요리사와 자기네들끼리는 웃고 떠들며 계속 얘기하는데..나는 머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ㅠ

거기다가…여기는 요리가 흔한 요리가 아니어서..계속 요리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데…도대체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ㅠ  …

(이런 현상은 양식당과 프렌치 식당에서도 이어지는데, 그래도 그나마 다른 레스토랑들은 영어로 된 설명을 갖추고 있어서 그나마 나았다 ㅎ)

거기다가 요리코스를 7명 전체를 동시에 진행시키기 때문에 요리가 빨리 나오지도 않았다..ㅠ

 

  


 

중요팁 – 일본 레스토랑에서 스시바에서 먹을때는 주류를 꼭 같이 주문하기를 추천한다.

음식이 매우 천천히 나오므로 중간에 심심하다.

 

둘째날>

일어나자마자 가장 큰 관심은 날씨였는데, 완전 축복된 날씨였다. 해가 나온 맑게 갠 날씨가 첫 스키활동을 도와주었다.

일단 첫 아침은 아쿠아그릴에서 시작하였는데…뷰가 정말 끝내주었다. 이런 뷰를 보면서 먹는데다가..메뉴도 아주 고급지게 알차게 나왔다.

일반적인 스키리조트의 아침식당 분위기와는 사뭇달랐다. 일반적인 스키리조트들의 호텔 아침식은 뷔페식이고 사람들도 엄청 많고 혼잡스럽다.

여기는 세트메뉴로 서빙을 일일이 해 주었다. 예약제로 사람도 많지 않아서 복잡하지 않았고,

물론 양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메뉴는 아주 고급지고 맛있었다.

그리고 여기 식당 이름이 왜 아쿠아그릴 인지 알 것 같았다.^^ 

 

 

 


 

아침 스키를 나가기 위해 스키락커를 들렀는데, 아주 편리하게 잘 되어 있었다.

저렇게 여유로운 곳에서 편하게 스키장비와 복장을 준비한 후에, 바로 스키슬로프로 연결되어 있는 입구를 통해 나갔다.

아카쿠라 호텔의 장점은, 위치가 슬로프 중턱에 있으므로, 나가자마자 바로 스키를 탈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일반적인 스키숙소들은 슬로프 베이스쪽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나가자마자 보통은 리프트를 타야하는데..

날씨 좋은 날은 그런 리프트에는 긴줄이 있게 마련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스키를 즐기기에 너무나도 좋았다. 물론 사람도 그만큼 많았다 ㅠ

스키를 즐기는 낙 중에선, 중간에 휴게산장에서 밥을 먹는 즐거움도 뺄 수 없다^^

이 스키장에는 아카쿠라 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휴게산장이 두곳 있었는데 첫째날엔 메이플을 먼저 갔다. 

 

 

주방이 개방된 형태로 모든 종업원들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역시 호텔에서 직접 운영해서 그런가..? 메뉴는 일본식의 분식이랄까…주로 밥 메뉴위주이고 우동이 두 종류 있었다. 

 

  


 

 

 

중요팁 -식권은 저렇게 자판기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지폐는 1000 엔짜리까지만 들어가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아카쿠라 스키장 야외 먹거리에 대해서 먼저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메이플은 주로 일본식 밥 위주의 식당이구…또 하나있는 에트레는 라멘위주의 식당이다…

베이스쪽에 있는 아카쿠라 리조트 센터는 이탈리안 식이라고 보면 된다. 

 

 

아카쿠라 호텔에서 모두 직영해서 그런지, 일부러 메뉴를 좀 더 분리시켜놓은 듯 했다.

또한 베이스쪽의 센터나 정상의 에드레 쪽이나 음식값은 똑같다^^

( 보통 한국은 정상이라거 하나로 맛은 별로이나 가격은 더 비싼 경우가 많이 있는데…ㅠ)

 

둘째날 저녁은 아쿠아그릴로 예약을 했었다.

코스 메뉴로 나오는데…식당 분위기도 고급스러움은 물론이고,

음식들도 그냥 일반적인 음식이 아니라 수준높은 흔하게 보지 못하는 메뉴들로 가득하였다.  

여기 호텔의 레스토랑 분위기는 정말 여자친구와 혹은 부인과 분위기 있게, 격조높게 외식하는 분위기에 딱 안성맟춤이랄까…

물론 혼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예약제인데다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혼자서도 충분히 품위있게 즐길 수 있다.

 

 

 


  

  


셋째날>

셋째날은 어제밤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ㅠ  

너무나도 포근한 날씨로..산 중턱에도 눈이 아니라 비로 내리고 있었다.

누군가…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가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될지 모른다는 말이 정말 더 와 닿았다..ㅠ

그래도 어쨌든 맛있는 일본식 레스토랑에서의 아침식사가 있었다.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일식 특유의 정갈함에, 음식재료가 아주 고급져서 맘에 드는 식사였다.

역시 설경을 바라보며 고즈넉하게,분위기있게 식사할 수 있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관이 너무나도 멋있는 아카쿠라호텔이었지만, 산중턱에 있다보니 안개가 끼면 이렇게 뷰를 하나도 볼 수가 없었다. 

 


 

거기다가 야속하게도 오전내내 비가 와서 스키를 타러 나갈 엄두가 안 났다.

그래서 온천욕을 한번 더 하고 쉬다가 오후 느지막해서 스키를 타러 나섰다.

점심도 먹어야 했고, 오후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오던 비가 눈으로 변한다는 예보를 봤기 때문이다.

비가 계속 왔기에 일부러 스키슬로프 베이스쪽의 상가 구경을 갔다.

그리고 한 조그만 가게에서 라멘을 사먹었다.  일본식당 특유의 정갈함이 있었다.

 

 

 

 

중요팁 - 아카쿠라 호텔내에는 베이커리 외에 일반적인 상점이 없다.

(일반적인 일본내 리조트형 호텔내에는 보통 편의점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따라서 조그만 간식거리나, 술 같은 것들은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 같은데에서라도 미리 사가는 것을 추천한다.

슬로프 베이스쪽에도 제대로 된 편의점은 없다.

 

오후에 산 정상쪽을 올라가보니, 드디어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 내리고 있었다. 물론 비를 잔뜩 머금은 눈상태가 좋을리는 없었다.

하지만 리프트권을 끊어놓은게 아깝기도 하고, 주어진 스키를 탈 수 있는 기회가 마지막이었기에, 남은 두시간 정도를 즐겼다. 

 

 

 

 

마지막 만찬은 프렌치 식당에서였다. 역시 이 레스토랑 역시 매우 고급진 분위기에, 코스메뉴의 요리향연이 펼쳐졌다.

마지막 밤을 아쉬워 하면서 샴페인 스몰보틀이 있었기에 주문해서 결들여 먹으며 마지막 아쉬운 밤을 달랬다.

 

 


 

 


 

마지막날>

8시에 출발을 해야 했기에 아침 7시에 조식을 먹으로 아쿠아그릴 식당으로 갔다.  

아쿠아그릴 식당이 프리미어 동에 있으므로 제일 가깝기 때문에 일부러 출발일 식당은 이곳으로 예약했다.

선택할 수 있는 코스 중 안 먹어봤던 "건강코스" 를 시도해 보았다. 

 


 

메인이 이렇게 야채로만 나오는 것인데..솔직히 이건 좀 너무 약하더라…건강한 코스는 맞긴 한데…

만약 스키를 타러 가는날 아침이었다면..틀림없이 스키타다가 많이 배고팠을 것이다 ㅎ

니키타 공항으로 오는 길에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는, 바로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렇게 바다까지 덤으로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묘코고원의 아카쿠라 혼-스키여행은, 지금까지 다녀왔던 일본스키 원정과는 또 다른 색다른 묘미를 주었다.

일단 산중턱에 있는 독특한 위치로 인해서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고,

일본내에서도 고급호텔에 속한다는 아카쿠라 호텔만의 고급진 호텔서비스를 제대로 경험하였으며,

고급 식도락기행을 하면서 있는동안 너무나도 여유롭고 조용하게 푹 쉴 수 있는 세련된 경험이었다.

만약 혼자서 일본에 스키를 타러가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혼자서 조용히 즐기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은 아카쿠라 호텔 스키원정을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