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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무사들의 하쿠바 원정기
최*효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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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 호도트래블 주선으로 하쿠바 스키 여행후, 어떤 회원제 글방에 올린 후기입니다.  하쿠바 지역 네곳 모두 특성이 있는 대규모의 훌륭한 스키장이었습니다. 호텔과 음식도 좋고 참가자들 모두가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수고해 주신 호도트래블 한왕식 대표께 감사드립니다.   최 병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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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은퇴무사들의 하쿠바 원정기


육십 넘어 은퇴한 회원들로 스키동호회가 결성된 후 네번째 시즌이다.  금년에는 용평을 벗어나서 왜구들의 겨울 은신처로서 98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나가노현의 하쿠바를 토벌하자는 9명의 조선 은퇴 무사武士들의 설원결의에 따라 칼 대신 스키를 메고 도야마 공항을 거쳐 눈보라를 헤치고 하쿠바에 2.16 성공적으로 입성하였다하쿠바는 3천미터급 산들이 있는 북알프스 아래 우리 면 소재지 정도에 해당되는 조그만 마을인데 세계적 규모의 왜구 은신처 네개가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는 엄청난 설국이었다.  왜구 토벌 계획은 ‘호도 트래블’의 한왕식 사장이 제공하였다.

 

앞으로 4일간 하포네, 하쿠바 고류, 이와다케, 쯔가이케 등 매일 다른 왜구 소굴에서 사무라이들과의 사투를 앞두고 우선 아침 일찍  아지트내 온천에 몸을 담그고 하루의 작전계획을 그렸다밖에 엄청나게 쌓인 눈과 끝없이 이어지는 눈 밭, 그 뒤의 하늘에 닿은 듯한 설산을 보며 마음을 비웠다. 그 날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군가로서 귀거래사를 암송하고 나니 두려움이 사라지고 편안해졌다. 이어 평소에 비해 엄청난 양의 왜식 부페로 고된 하루에 대비한 후, 전투화인 부츠로 갈아 신고 무거운 쌍검을 둘러메고 셔틀버스에 올라 2-30분 거리의  전장터 곤돌라 앞에 내려서 바로 정상에 올랐다. 사방으로 내려다 보는 설국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이어도 별로 후회가 없겠다는 환상을 무사들에게 각인시켜 전의를 한층 북돋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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