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나가노 하쿠바 봄스키여행(4.5~4.12. 7박8일)

 

올 해로 9년째 떠나는 하쿠바 봄스키여행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미 장농속으로 겨울장비를 수납하고 감미로운 봄향기에 취하고 있는 때에 우리는 또 하나의 시즌을 찾아서

나가노의 하쿠바로 향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오래간만에 31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지난 2011년 일본의 도호쿠대지진 이전의 활기가 되돌아 온 느낌입니다.

 

이번 여행은 이렇게 많은 분들의 성원과 기대로 출발했지만 안타깝게도 날씨운은 이제까지의 하쿠바봄스키여행 중 최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도착 후, 다음 날 하루 고류스키장을 다녀오고나서 그 다음날은 비로 인하여 스키 대신 관광을 다녀오게 되었고 저녁 무렵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잔뜩 기개에 부풀어기다렸던 다음날은 최악의 강품으로 하쿠바의 모든 리프트가 다 멈춰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이후로는 거의 매일 조금씩 신설이 내리며 비로 망가진 백만불짜리 하쿠바의 설경을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켜주고 날씨도 계속 좋아서 아쉬움 속에서도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내에서 찍은 봄하늘의 잔잔한 구름모습.


도야마공항에서 하쿠바로 이동하던 중 쉬었던 휴게소

 

 차창에서 바라다본 마을이 모습. 겨울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네요.

 

제2일차 스키-하쿠바고류스키장.
다른 해에 비하여 이상고온이 일찍 찾아오고 전날 비가 내려 설산의 모습들이

많이 퇴색되어 보입니다.
 

 알프스다이라 파노라마 코스.
 

3월말의 일본스키닷컴사원여행 때에 함께해주시고 이번에 또 같이 와 주신
드라마치과 최준원장님 부부.




 

3일차에는 비예보로 모두 투어를 포기 나가노관광. 4일차에는 밤새 내리던 눈도 그치고 날씨도 완전 쾌청한데 엄청난 강품으로 하쿠바의 모든

리프트가 다 멈추어버린 상황~ 모두 장비를 꺼내놓고 스키장으로부터 리프트가동 소식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기다림에 지쳐서~

 

 몸이 근질근질한 선수반 참가자들은 호텔 주위에서 달리기 등으로 몸을 풉니다. 바로 앞 핫포네의 모습이 보기에는 무척이나 평온해 보입니다.

 겉으로보이는 평온함과는 달리 초속 10미터를 넘는 강풍으로 올스톱중인 핫포네스키장 모습. 지난 밤 한껏내린 신설이 너무도 아깝습니다.


 결국 오전내내 어떤 스키장으로부터도 리프트가동 소식을 받지 못하여 모두 포기하고 휴식이나 마을 구경 등에 나섰습니다. 

 호텔 주변 마을의 화려한 봄꽃들이 아직도 새봄이 왔음을 인정하지 않고있는 우리들을 비웃고 있는 듯 합니다.

 

 하쿠바역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 들렀던 인상적인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 카페.

5일차에는 다시 하쿠바고류스키장을 찾았습니다.
이틀간 조금씩 쌓인 눈으로 슬로프도 많이 좋아졌고 설산의 모습들도 새로 화장을 한 듯 눈부십니다.  

 고류스키장 알프스제3페어리프트 정상 모습.

                                                                    

 

 하쿠바47스키장. 루트1-루트2-루트3-루트8으로 갈라지는 지점.


 이근호 선생님과.

 선생님은 88세의 우리나라 최연장자스키어로서 평생 한국 스키의 발전을 위해 힘써오신 분이십니다.

 과거 대한스키협회의 부회장을 역임하시고 지금도 사재20억원을 들여 설악재단을 설립 스키인재의 양성에 힘쓰고 계십니다. 

 

 계수나무 지혜성님과 리프트를 타고 오르며. 


 

 제6일차, 핫포네스키장입니다.

 어제밤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려서 많은 기대를 품고 핫포네스키장으로 향하였지요.

 곤돌라로 우사기타이라로 가서 알팬쿼드,그라트쿼드리프트로 두 번 갈아타고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우사기타이라 근처에는 신설이 20cm는 넘게 쌓인 듯 하였는데 정상부에는 바람으로 다 날라가서인지 바닥은 완전 얼음덩어리입니다.

  

 정상에서 인증샷.

 

 스키타는 체력에 관한한 그 누구에도 꿀리지않는 철의여인 지혜성님과.

 

 정상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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