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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하쿠바-2011.12.24 하쿠바고류/47, 너무 외로워~
한*석 2012-01-03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언제나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목욕 재개하고 길을 나섭니다.

원래 오늘은 “하포네”로 향하려 했으나… 프론트에 물어보니 24일 스키장 오픈 일정이…

하쿠바 고류/47은 모든 슬로프를 열었고 하포네는 상단부와 곤돌라를 탈 수 있는 하나의 슬로프만 열려있다고 하여…. 짱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나는 천운을 타고 났다.  분명 오늘 폭설이 오고 내일이면 하포네는 슬로프를 더 열 것이다 ^^’

그리하야~ 8시에 하쿠바 호텔에서 출발하는 셔틀을 타고 하쿠바 고류와 47 스키장으로 향합니다.


하늘이 맑고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일본와서 이렇게 날씨가 좋다니... 와우~


저 너머로 하포네 스키장이 깨끗하게 보이고… 왠간해선 잘 보여주지 않는다는 북알프스의 영봉들도 가까이 있는 듯 멋지게 다가옵니다.

 

 


하포네 고류/47은 좁은 슬로프와 넓은 슬로프가 적절히 공존하고 있으며 특히 오솔길 코스는 북알프스를 가까이서 보면서 내려갈 수 있어서 경치 구경으론 좋지만… 슬로프가 좁아 보더는 신경이 좀 쓰이실 겁니다,


주말이라고 사람이 좀 있네요.  그렇다고 리프트를 타려고 기다리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같은 호텔에서 묶는 다른 분들은 하포네를 갔었는데…

리프트 대기 시간이 15분정도였다고 하는데…. 허걱~ 일본에서 이런 일이 ㅡㅡ;

크리스마스 연휴로 도쿄에서 많이들 찾아왔다고 하네요,

 


10시 30분 간식 겸 음주 타임입니다. ^^

미리 장을 본, 찹쌀떡과 간단한 빵, 그리고 사뽀로~~~ 맥주… 캬아~

 


멀리로 하포네의 스키 점프대가 보입니다.  지금은 그 화려한 유명세를 뒤로 하고...


좋은 설질의 슬로프와 깨끗한 하늘을 보면서 실컷 타던 중, 2시경부터 깨끗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폭설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난 주 후라노에서 봤던 그 폭설보다 더 대단한 눈이 그 시간부터 밤 늦게까지 계속이네요.

이 폭설이 오늘 밤 기가 막힌 파우더를 만들어 놓겠죠~


호텔 프론트의 얘기로는 제가 최상의 선택을 하였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고류/47의 모든 슬로프도 즐기고, 이정도 폭설이면 내일은 하포네의 대부분의 슬로프가 열릴 것이라고 합니다.  내일 가봐야 알겠죠? ^^


여담이지만… 크리스마스 연휴이다보니, 하쿠바 호텔에서 100%가 연인밖에 없고, 혼자 온 사람은 저 한 명… 하다 못해 동성끼리 온 팀도 없네요 ㅡㅡ;

저녁식사를 하면서 둘러보니… 다들,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여성들이더군요

흠~ ^^ 조케따~ 짜식들 ㅋㅋ

눈치밥 먹고 얼른 나와서 이렇게 원정기를 쓰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청승맞게 로비에 앉아 실시간 원정기 올리려고 생각을 해보니 쩝~ 웬 주책이냐는 생각이 들어 저장해 놓고 나중에 올리려고 생각중 입니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에 와이프와 아들에게 전화했더니 나름 재밌게 놀고 있더군요.


눈치밥을 먹었더니 슬슬 배도 고프고 컵라면에 김치 하나 펼쳐놓고 크리스마스 파티나 하렵니다 ^^